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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단순한 건축 전시가 아니다. 이 행사는 도시가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질문을 중심으로, 건축과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조명한다.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인간적인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와 실험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도시의 외관은 단순히 구조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감정의 배경이며, 때로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이러한 관점을 중심으로 세계 건축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공간을 창조한다.
🏙️ 감성 건축을 향한 도전: 헤더윅의 철학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은 세계적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 그는 ‘감성적 기능성’을 강조하며, 건축이 인간의 감정과 연결되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사랑하지 않는 공간은 결국 버려지게 된다"고 단언한다. 그의 철학은 단순히 효율적인 건축을 넘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기억에 남는 공간을 추구한다.
그가 기획한 대표 조형물 ‘휴머나이즈 월(Humanise Wall)’은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세워진 대형 설치 작품으로, 38개국 11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각자의 건축 철학을 표현한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이 벽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도시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질문한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 벽 너머의 대화: 일상의 벽 전시
휴머나이즈 월과 함께 눈길을 끄는 전시는 바로 ‘일상의 벽’. 전 세계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만든 24개의 벽 조형물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 벽들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도시 속 건축물의 외관이 얼마나 감성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숨 쉬는 벽’, ‘낯선 산수’, ‘위험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들’ 등 이름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전시들은 도시의 일상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특히 요앞 건축사무소의 '낯선 산수'와 ‘사랑한다면 입을 수 있어요’라는 작품은 개막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조형물이 아니라 도시 안에서 ‘사람이 주체’가 되는 경험의 장이다.
🌏 도시전, 서울전, 그리고 글로벌 스튜디오
서울비엔날레는 총 4개의 핵심 전시 구성을 갖는다.
- 도시전: 15개국 21개 도시의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다양성과 공통된 문제를 조망한다. 켄고 쿠마, 네리&후, 헤르조그&드 뫼롱 같은 세계적 건축가들도 참여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 서울전: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짓는 도시의 파노라마. 18개의 서울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이 지향하는 도시적 철학을 풀어낸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 글로벌 스튜디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 세계 시민들이 공유한 서울의 이미지를 통해 “감성 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간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이러한 전시들은 하나의 주제 아래 다양한 시선과 담론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실험실이다.
👨👩👧👦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시의 실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문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시민 누구나 도시와 건축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에서는 체험, 답사, 강연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과 도시 환경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또한, ‘감성 도시’를 주제로 한 개막 포럼에서는 건축, 도시 계획, 신경과학, 커뮤니티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400여 명이 모여 도시 공간이 인간의 건강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 도시는 기술이 아닌 감성으로 완성된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개막식에서 "사람을 위한 건축이란, 조감도로 내려다보는 건축이 아니라 거리에서 우리 눈높이로 함께하는 건축"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이번 비엔날레의 철학을 명확히 보여준다. 건축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체험되고 공감되어야 한다는 것.서울은 회색 콘크리트의 도시에서 벗어나 이제 ‘걷는 즐거움’, ‘보는 감동’, ‘사는 만족감’이 공존하는 감성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때다.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50917020806771064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한번에 쉽게 간편하게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yeyak.seoul.go.kr
https://www.seoulbiennale.org/front/kor/program/public.do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SBAU)
서울시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 세계 도시가 모여 공통 현안을 고민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합니다.
www.seoul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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